천생 문과가 컴공으로 전과하면 59

해커톤 대회에 나가려면, 코딩 실력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

"제가 코딩 실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 해커톤 대회에 나가도 괜찮을까요?" 코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해커톤 대회 참가를 주저하는 분들을 많이 보곤 한다. 대회에 참가할 때 코딩 실력은 물론 중요하다. 기초적인 실력이 있어야 무언 갈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열심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거나 강의를 들어서 실력을 키운 뒤 해커톤 대회에 나가보자!하고 다짐을 하지만 아무리 배워도 부족한 감이 가시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취하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대회에 나가보는 것이다.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일까? 실력이 어느정도 되면 나가야지 제대로 된 실력도 갖추지 않고 나가도 괜찮은 건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으나 일단 대회에 나가서 부딪쳐 봐야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잡히고..

도대체 매개변수(파라미터)는 뭐고, 인자는 또 뭘까?

매개변수(파라미터)란 함수의 정의에서 전달받은 인수를 함수 내부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변수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이 매개변수는 '믹서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넣을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function 믹서기(재료 넣을 공간1, 재료 넣을 공간2) { //재료 넣을 공간 1엔 '사과'가 들어가고, 2엔 '당근'이 들어간다. 음식을 갈아서 주스를 만든다.; } console.log(믹서기(사과, 당근)); // 믹서기에 넣을 재료인 '사과'와 '당근'을 넣어줬다. 예를 들어서 위의 코드와 같이 '음식을 갈아서 주스를 만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믹서기 함수(function)가 하나 있다고 하자. 나는 사과당근 주스를 만들고 싶어서 재료로 사과와 당근을 넣어줬다. 이를 표현한 부분이 con..

환경변수가 뭘까? 마법사의 주문 등록소다!

마법사의 주문 등록소, 환경변수 환경변수란 '프로세스가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동적인 값들의 모임'이라고 위키피디아에 서술되어 있다. 말이 어렵다. 쉽게 말해 환경변수는 '마법사의 주문을 등록하는 곳'이다. 마법사가 '문아 열려라!'라는 주문을 외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맛있는 초코 쿠키가 눈 앞에 나타나라!'는 주문을 외치면 초코 쿠기가 나타나는 마법을 일으키는 것처럼 우리도 컴퓨터 상에서 마법의 주문 등록해서 사용할 있다. 나는 마법의 주문으로 dragon.txt! 를 만들 예정이다. dragon.txt란 주문을 내가 컴퓨터의 cmd창에 외치면 용이 등장하는 주문이다. 실제로는 dragon.txt란 메모장 파일에 저장된 '용 등장!!!'이란 문구가 우리 눈에 보이는 거지만 상상..

URL 구조: 프로토콜, 도메인, 쿼리가 도대체 뭘까?

생활코딩님과 코드잇 강의를 보면서 정리한 글입니다. URL은 크게 프로토콜, 도메인, 포트번호, 페스, 쿼리스트링으로 나뉜다. 오늘은 이 URL을 형성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1. 프로토콜 http는 프로토콜 중 하나로 여기서 프로토콜이란 통신을 하는 두 주체가 지켜야 하는 통신 규약을 의미한다. 이런 규약을 만들어 놓는 이유는 서로 사양도, 운영체제도 다른 컴퓨터들끼리 원활한 통신을 하기 위함이다. 말이 어려우니 예시를 한 번 세워보겠다. 한국에서 물건을 살 땐 한국 화폐인 원화로 거래를 한다. 만약 거래할 화폐를 통일하지 않았다면, 조금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문방구에서 파는 종이 화폐로도 거래를 해달라는 아주 큰 혼선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자, 그렇다면 한국을 벗어나서 전 세계 단위로 국가..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수상 꿀팁

1.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팁 다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가 열릴지도 정확하지 않고, 다음 대회가 열린다고 해도 이번처럼 똑같이 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아래에 적은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팁은 제 3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에 기반해서 작성한 글임을 미리 인지하고 봐주면 좋을 듯 하다. 1-1. 좋은 팀을 만들고, 원할히 협업하는 방법 1) 일단 빠르게 DM부터 돌리자. 이번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같은 경우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슬랙'이란 사이트에 올려야 했었다. 기획자라면 기획과 관련한 수상 이력 및 경험을 작성해서 올릴 수 있고, 개발자라면 그간 개발했던 것과 깃허브 링크를 올릴 수 있고, 디자이너라면 그간 작업했던 디자인 작업물 포트폴리오를 올릴 수 있다. 상대방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함께 팀을 이..

1탄. 공대 조별과제: 대마녀의 파티를 준비해라 (feat. 컴공 대학 팀플)

1. 발푸르기스의 밤 1년에 한 번. 전 세계의 마녀들이 '대마녀'의 성에 모여 파티를 벌이는 '발푸르기스의 밤'. 그날 파티에 참석해 달라는 편지가 마녀 '에스텔' 앞으로 도착했다. 파티 참석자는 음식 한 개를 만들어 와야 한다는 글을 본 에스텔은 음식 재료를 구하기 위해 이집트와 거미 소굴, 드라큘라 집으로 찾아가는데.. 컴퓨터 공학과 수업 시간 때 교수님께서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용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걸 과제로 내주셨다. 우리 팀은 마녀가 음식 재료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 문제를 풀면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학습용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글의 맨 처음에 나온 '1년 에 한 번. 전 세계의 마녀들이~'란 글은 이번 프로그램 기획 개요다. 이 프로그램도 앞서 작성했던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팀플..

컴퓨터 공학과 선배가 해 준 조언 모음

프론트 엔드 쪽으로 가려는 컴공 선배의 조언 1) 백엔드도 같이 손 봐야지, 단순히 프론트만 만들지 말기. 프론트 자체는 쉽다. 시각디자인학과도 html, css를 배운다고 한다. 그러니 컴공 학생들같은 경우 백엔드 쪽도 같이 만들어줘야 메리트가 있다. 가령 로그인 기능 구현 같은 것 2) 뷰나 리액트 이용해보기 요즘 반응형 웹페이지가 트렌드고 기업에서도 뷰나 리액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채용요건 중 하나로 볼 정도인데 단순히 우리가 지금까지 배웠던 html, css, javascript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서 웹페이지를 만드는 게 좋다. 3) 참신하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기 단순히 기존에 존재하는 뉴스, 쇼핑몰, 의류 사이트와 별 반 다를 것 없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포트..

4탄. 모교에 도둑이 들었다.

1. 사랑해요, 미캔. 디자인 작업을 할 때 나에게 절대 없어선 안될 내 단짝친구이자 소울 프렌드인 친구가 한 명 있다. 이름은 미리 X버스(줄여서 미캔). 나는 ppt를 만들 때 파워X인트를 키지 않는다. 일단 미캔 사이트로 가서 미캔에 올라온 PPT 템플릿 중 마음에 드는 템플릿을 골라서 작업한다. 미캔은 고퀄리티 PPT랑 SNS 포스팅 이미지 템플릿이 많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디자인 작업 할 때 들어가는 시간도 많이 줄여준다. 무엇보다 디자이너가 만든 템플릿을 사용해서 만들다 보니 내가 혼자 만들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도 나올 수 있어서 PPT 제작이 일상인 대학생이 된 이후로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다. 너무 광고스러운 문구로 보이는 데 절대 광고가 아니다! 내가 이번 ..

3탄. 모교에 도둑이 들었다.

1. 카레 맛이 달라지는 게 싫었다. 카레를 만들어도 사람마다 카레에 넣는 재료와 만드는 방식이 달라서 맛에도 차이가 생긴다. 즉 '카레'라는 통일된 주제가 있는데 사람에 따라 카레의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 디자인 작업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디자인 주제는 '추리'인데 여러 사람이 이미지를 제작하게 되면 서로의 특색으로 인해 이미지의 통일감이 사라진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서 첫 번째 페이지는 로맨스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두 번째 페이지부턴 호러로 바뀌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개인의 디자인 작업 경험에 따라 작업물의 퀄리티 차이도 나뉠 수 있다. 그래서 고민을 했다. 내가 이미지를 혼자 다 만들어서 통일감있게 만드는 것과 각자 역할 나눠서 이미지를 만드는 것. 내가 혼자 이미지를 만들면 통일감은 물론 학..

2탄. 모교에 도둑이 들었다.

1.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지만 '기획'도 하고, '디자인'도 합니다. 처음 컴퓨터 공학과에 왔을 때 나는 컴공 학생은 코딩만 짜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내가 컴공에 와서 알게 된 건 컴퓨터 공학과 학생은 절대 코딩만 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팀 프로젝트를 할 때면 바로 개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인지 기획을 설계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기획에 따라서 디자인 작업을 한 뒤 개발에 들어간다. 이번 '모교에 도둑이 들었다' 프로젝트에선 이 '디자인 작업'이 상당히 중요해서 디자인 작업에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었다. 컴공생이 개발보다 디자인에 시간을 많이 쏟게 만든 건 다 Tkinter 때문이었다. 2. 나는 개발자인가, 디자이너인가. 위에서 Tkinter란 생소한 단어가 등장했다. T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