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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수상 꿀팁

Buang 2023. 1. 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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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팁

 

다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가 열릴지도 정확하지 않고,

다음 대회가 열린다고 해도 이번처럼 똑같이 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아래에 적은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팁은

제 3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에 기반해서 작성한

글임을 미리 인지하고 봐주면 좋을 듯 하다.

 

 

1-1. 좋은 팀을 만들고, 원할히 협업하는 방법

 

1) 일단 빠르게 DM부터 돌리자.

 

이번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같은 경우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슬랙'이란 사이트에 올려야 했었다.

 

기획자라면 기획과 관련한 수상 이력 및 경험을 작성해서 올릴 수 있고,

개발자라면 그간 개발했던 것과 깃허브 링크를 올릴 수 있고,

디자이너라면 그간 작업했던 디자인 작업물 포트폴리오를 올릴 수 있다.

 

상대방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함께 팀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 보인다면

DM을 넣어서 같이 팀을 이루고 싶다고 말한다.

상대방이 승낙하면 팀이 된 것이다.

 

나 같은 경우 디자이너로 배정됐었다.

그런데 앱이나 웹 UI 제작 경험이 전무했고,

디자인 제작 경험이라곤 학생회 홍보부에서

sns 포스팅 이미지 만들기와 포스터 제작 경험,

학교 과제로 제작했던 웹 메인 화면 한 페이지뿐이었다.

 

그러니까 즉 디자이너인데 포트폴리오 하나 없는 디자이너였다.

 

급조한 앱 페이지 3개.

 

누가 나한테 함께 팀을 이루자고 할까 싶어서

급하게 어도비 xd 기초 영상을 보면서 사용법을 익히고,

급조해서 만든 앱 UI 화면 3장을 자기소개서와 함께 올렸다.

 

그리고 서둘러서 나와 함께 할 기획자님과 개발자님 두 분을 찾아 나섰다.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 나에게 DM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된다.

 

내가 먼저 DM을 넣어서 같이 팀을 이루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좋은 인재와 함께 팀을 이룰 수 있다.

 

자기소개서를 보면 '이 사람 진짜 대박이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내 눈에만 대단해 보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대단해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실력있어 보이는 분에게 먼저 DM을 보내 같이 팀빌딩을 하자고 제안해야 한다.

 

내 디자인 경험과 실력은 바닥을 찍고 있었지만

양심을 고이 접어두고 인재 탐색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저 세상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자님을 찾게 됐다.

 

기획자님 자소서를 보자마자 나는 ''이 사람이야! 이 사람이라고!'' 를 외치며

기획자님께 디엠을 넣었고 그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

 

 

식은땀 흐르는 면접을 거쳐야 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능력있는 기획자님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해커톤에서 갑자기 면접 본 일화가 궁금하다면?

오아시스 해커톤 후기 2탄: 합격은 했는데 기쁘지 않다. 를 클릭해 주세요!

 

내 상황 자체가 무척 운이 좋은 케이스이긴 하나

나처럼 디자인 실력도, 경험도 없는 사람도

직접 움직여 보면 이렇게 좋은 분과 일을 할 수 있으니

본인 실력이 매우 미흡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일단 DM부터 넣어보자.

손 빠르고, 용기있고, 무모하면 좋은 인재와 함께 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2) 협업 툴 플로우 사용하기

 

협업을 하면 본인이 현재 무엇을 작업하고 있는지

팀원들과 공유해야 하며 다 완성된 작업물은 팀원에게 보내줘야 한다.

 

이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협업 툴이 바로 '플로우'다.

 

기획자님께서 협업 툴로 플로우를 사용하자고 제안하셨었다.

확실히 협업툴을 이용하니 내가 작업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피드백 받기도 편하고, 플로우 자체가 사용하기 쉬워서

이번에 처음 사용한 건데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플로우 말고 다른 협업 툴도 많으니

협업할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에 협업 툴을 사용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3) 알람 켜놓고, 빠르게 답하기

나는 알람 소리를 싫어한다.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알람 소리가 들리면 집중이 깨져서
뉴스나 메세지 알람 소리는 무조건 무음으로 돌린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를 할 때는
팀원분들이랑 빠르게 소통하고, 요청한 자료를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 다른 알람은 몰라도 협업툴 알람이랑
팀 단톡방과 팀원분들 개인 메세지 알람음은 항상 켜놨다.

협업은 혼자가 아닌 함께 진행하는 작업이라
한 쪽이 막히면 다음으로 진행을 할 수 없다.
그러니 팀원분의 메세지가 온다면 빠르게 답장할 수 있도록
알람은 항상 켜놓고 최대한 빠르게 답장 주도록 하는 게 좋다.


 

4) 줌 보단 음성회의

 

팀 프로젝트를 하면 회의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줌의 경우 3인 이상이 모여서 회의할 경우

회의 시간이 40분 이상 넘어가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회의가 중간에 끊기면 흐름도 끊기기 때문에

화면 공유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줌보다는

시간제한이 없는 슬랙이나 타 사이트의 음성회의 기능을 사용해서 회의하는 걸 추천한다.


1-2. 심사위원 분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상을 타는 방법

 

1) 꼭 호남 지역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둘 필요는 없다.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는 호남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주제긴 했지만

이번에 대상을 받은 팀은 호남지역의 문제를 해결한 방안이 아닌

수어를 번역해주는 웹 사이트를 제작해서 상을 탔었다.

 

상을 받은 팀들을 보면 꼭 호남 지역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면의 문제점을 해결한 부분에서도 심사위원분들께서 좋게 봐주셨다.

 

오히려  호남 지역 문제 해결 방법이 주제다 보니

팀별로 주제가 겹치는 게 많았다.

 

시골하면 단골로 떠오르는 부분인

조용한 지역 특색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 귀농인 서포트 부분 등

 

기존의 제품과 차별성이 보인다면 물론 호남 지역을 주제로 해도 좋으나

만약 그런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차라리 호남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주제를 잡고 서비스를 기획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각 팀이 어떤 주제로 발표했는지 궁금할 거 같아서

사전에 주최 측에 허락을 구하고 팀별 판넬을 정리한 링크를 걸어놨다.

대회에서 사람들이 어떤 걸 주제로 발표했는지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unequaled-dew-4a8.notion.site/3-c9a0cb1c02f7428f93393fe528a6b532

 

🏝️제3회 오아시스 해커톤 최종 결과물🏝️

팀별 프로토타입 전시

unequaled-dew-4a8.notion.site

 


 

 

2) 구체적으로, 좁게 기획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서비스를 기획할 땐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에서

어떤 서비스를 기획할 건지를 명시하는 것도 좋다.

 

무슨 소린가 하면,

초반에 우리 팀의 경우 픽업 서비스를 기획했었다.

 

이 픽업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퇴원 후 짐이 많은 사람의 짐을 픽업해서 집으로 옮겨주거나

여행객의 짐을 숙소로 픽업해주거나

A가 피자를 픽업 주문했다면 그 픽업 주문한 걸 B라는 사람이 대신 픽업해서

A의 집에 가져다 주거나

코로나 19로 밖에 나가기 어려운 사람이 있는 경우

그 사람을 대신해서 약국에서 약을 픽업해서 대신 사주는 서비스였다.

 

넓고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걸 어필하면 좋다고 생각했으나

우리 팀에 멘토분께서 그렇게 넓게 서비스하는 것보단

특정 지역에서 특정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 즉 구체적으로

기획하는 게 차별성도 보이고 좋을 거 같다고 조언해주셨다.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광주 전통 시장을 타켓으로 두고,

자전거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해서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틀었고, 확실히 구체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니

타사와 차별성도 보이고, 심사위원들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물론 어떤 서비스를 기획하느냐에 따라서

구체적일수록 좋은 게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무조건 넓게 서비스 가능하다고

어필하는 게 능사가 아닐 수 있다는 걸 한번 쯤은 고려해봤음 해서 적어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타켓을 대상으로,

어떤 지역에서, 어떤 서비스를 실시하고 싶은지 염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차별성 부여하기

 

심사위원분들 단골질문 중 하나가

시중에 이미 나와있는 앱/웹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이다.

 

그러니 팀원들과 회의 끝에 이 아이디어 좋으니 이렇게 가자!

라고 하지 말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면

구글링 혹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사앱은 없는지 찾아보고

만약 그런 앱/웹이 있다면 기존의 제품과 어떻게 

차별성을 줄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미 있는 앱/웹이 있는데 왜 A팀이 만든 앱/웹을 사용해야 하나요?

란 질문이 들어와도 잘 대답할 수 있게 준비를 잘 해야 할 필요가 있다.

 


4) 그 외 심사위원 분들께서 피드백 해주신 부분들

 

-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
정부랑 계약하는 걸 가정하고, 서비스를 기획한 것 같은데

그 정부와 계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 크롤링 함부로 하면 불법일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바다 위에선 컴퓨터 보단 앱 사용이 더 편할텐데 왜 웹으로 구현했는가? 
앱으로 구현하는 게 맞았다.

- 요즘 로그인 하는 거 안 좋아하는데
왜 홈페이지 둘러보려면 로그인부터 가능하게 했는가?
일단 둘러보고 난 다음에 로그인 가능하게 해주면 좋을 거 같다.

 

- 배달 서비스를 기획한다고 했는데

배달 서비스 가능 범위를 어떻게 설정했는가?

 

- 에어비*비같은 숙소 어플이 있는데 

왜 A팀의 숙소 앱을 사용해야 하는가?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가?

 

 

대체적으로 현실성과 기존 앱과의 차별성을 

중요하게 보시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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