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 문과가 컴공으로 전과하면/우당쾅콱! 대학 팀플 현실 23

2탄. 모교에 도둑이 들었다.

1.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지만 '기획'도 하고, '디자인'도 합니다. 처음 컴퓨터 공학과에 왔을 때 나는 컴공 학생은 코딩만 짜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내가 컴공에 와서 알게 된 건 컴퓨터 공학과 학생은 절대 코딩만 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팀 프로젝트를 할 때면 바로 개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인지 기획을 설계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기획에 따라서 디자인 작업을 한 뒤 개발에 들어간다. 이번 '모교에 도둑이 들었다' 프로젝트에선 이 '디자인 작업'이 상당히 중요해서 디자인 작업에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었다. 컴공생이 개발보다 디자인에 시간을 많이 쏟게 만든 건 다 Tkinter 때문이었다. 2. 나는 개발자인가, 디자이너인가. 위에서 Tkinter란 생소한 단어가 등장했다. Tkin..

5탄. 컴공 팀플 현실: 컴공과에 의대생이 숨어든 거 같다. (feat. 약 자판기 찬성 이유)

1. 질문 난이도 조절 부탁드립니다. 이번 약 자판기 발표를 준비하면서 당연히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었다. 예상 질문 중에서 '에이 설마 이 질문을 하겠어.' 라고 생각했던 게 하나 있었는데 그 질문은 아래와 같았다. "자판기를 통해 약을 판매하는 건 불법 아닌가요?" 2022년 10월 기준으로 자판기를 통해 약을 판매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그렇기에 실현 가능성을 생각하면 우리가 선택했던 주제는 적절치 않았다. 약 자판기가 불법이란 사실을 발표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됐고 어떻게 기획을 짜도 불법인 기획을 짜서 만들었을까하는 내 기획력에 대한 감탄과 이거 큰 일 났다란 절망이 교차했다. 그리고 딱 질의 응답 시간에 약 자판기가 불법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는 현재 ..

[Python] 약 자판기 프로그램 코드

1. 약 자판기 코드 모교 기숙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 자판기 프로그램을 파이썬으로 만들었다. 코드는 깃허브에 올려뒀고, 아래는 해당 링크다. https://github.com/minji9988/School_Medicine_Vending_Machine GitHub - minji9988/School_Medicine_Vending_Machine: 대학교 기숙사 약 자판기 프로그램 대학교 기숙사 약 자판기 프로그램. Contribute to minji9988/School_Medicine_Vending_Machin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2. 프로그램 실행 모습 1. 환영 메세지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환영 메세지가 뜬다. 우리..

4탄. 컴공 조별과제 현실 - 코딩으로 약 자판기 만들기

3탄. 컴공 팀플 현실 - 코딩으로 약 자판기 만들기 2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 난 팀플이 좋다. 난 팀플을 사랑한다. 난 팀플을....에라잇! 대학 생활 3년 studywithowl.tistory.com 지난화 이야기 3탄에선 프로젝트를 엎고, 엎고, 엎은 끝에 약 자판기가 결정됐음을 이야기했다. 이제 고생은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개발에 들어가고 나서야 나는 진짜 고생이 시작됐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 1. 코드 한 줄도 "아직 코드 한 줄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첫 회의 이후 4일 뒤 팀원들과 만났다. 다른 팀원분들은 상황 진척이 꽤 됐는데 한 팀원분께서 아직 코드 한 줄 작성하지 않았단 이..

3탄. 컴공 팀플 현실 - 코딩으로 약 자판기 만들기

2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 난 팀플이 좋다. 난 팀플을 사랑한다. 난 팀플을....에라잇! 대학 생활 3년 차. 대학교와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에 익숙해지는 나이다. studywithowl.tistory.com 지난화 이야기 2탄에서 금이아 옥이야 만들고, 키웠던 기획을 엎고, 또 엎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3탄에선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직 2탄을 보지 않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해를 위해 2탄을 먼저 읽고 오시는 걸 추천드린다. 1. 두 번씩이나 엎어진 이유 도서관 책 예약 프로그램이 엎어진 이유는 단순했다. 이미 학교에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어서였다. 개발에 들어가고 이틀 ..

2탄. 컴공과 팀플 현실 - 약 자판기 편

1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 난 팀플이 좋다. 난 팀플을 사랑한다. 난 팀플을....에라잇! 대학 생활 3년 차. 대학교와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에 익숙해지는 나이다. 미로 같았던 학교 지리는 이제 학교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 studywithowl.tistory.com 1탄에선 팀원 모두가 카레 30인분을 만들어야 하는데 밥 짓는 것조차도 모르는 심각한 상황임을 이야기했었다. 카레 30인분 만들기. 과연 가능할까? 걱정을 한 가득 안고, 팀원분들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 기획이 두더지 게임같아. 교수님께서 내주신 첫 번째 과제 주제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 팀원분들과 여러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모교 신입생을 위한 ..

1탄. 컴공 팀플 현실 - 코딩으로 약 자판기 만들기

1. 난 팀플이 좋다. 난 팀플을 사랑한다. 난 팀플을....에라잇! 대학 생활 3년 차. 대학교와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에 익숙해지는 나이다. 미로 같았던 학교 지리는 이제 학교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께 능숙히 길을 알려줄 수 있을 정도가 됐고 레포트 작성과 ppt 제작 준비는 요령을 터득해서 2주가 걸렸던 일들이 이젠 2~3일이면 뚝딱 끝냈다. 하지만 단 하나, 절대로 익숙해지지 않은 게 있었는데 바로 팀플. 나는 팀플을 좋아하는 것과 동시에 무서워한다. 팀플을 하면 여러 사람의 좋은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어서 나 혼자 했을 땐 절대로 나올 수 없을 질 높은 작업물이 나올 수 있다. 더불어서 다른 사람과 함께 협업하면서 타인의 여러 면모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팀플을 좋아..

약 자판기 프로그램 만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https://studywithowl.tistory.com/220?category=965647 [약자판기] 2탄. 약 자판기 프로그램 기획서를 작성해보자 - 파일 첨부 https://studywithowl.tistory.com/218?category=965647 [약자판기] 1탄. 난 팀플이 좋다. 난 팀플을 사랑한다. 난 팀플을 에라잇! 대학 생활 3년 차. 대학교와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에 익숙해지는 나이다. 다른.. studywithowl.tistory.com 위의 2탄의 번외편입니다. 이 글은 약 자판기 프로그램을 만들 때 코드 부분에서 어떤 걸 고려해야 하는지를 작성한 글이 아니다. 코드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없으며 학부생이 대학교 과제로 약 자판기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해당 주제를 권하지..

번외. 오아시스 해커톤 : 앱 UI 작업할 때 유용한 사이트

디자인 작업할 때 유용한 사이트 소개 및 팁들 나는 이번 오아시스 대회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 이런 점은 미리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것들을 아래에 작성해봤다. 추가로 내가 디자인 작업하면서 유용하게 썼던 사이트도 하단에 정리했다. 1) 밝은 색 사용에 주의하자. 발표할 땐 빔프로젝트를 사용해서 ppt를 띄우게 된다. 이때 ppt에 밝은 민트색 혹은 옅은 회색을 쓰면 멀리서 잘 안 보인다. 채도 높은 진한 보라, 진한 파랑, 진한 녹색같은 색을 써야 눈에 잘 들어온다. 옅은 민트색이나 회색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 해당 색을 사용하는 건 지양하자. 2) 디자인 작업물 공유는 작은 단위로 하자. 내가 디자이너라고 해서 디자인 작업 끝나면 내 일도 끝! 은 절대 아니다. 내 작..

4탄. 오아시스 해커톤 후기: 이건 모두 대상을 위한 빌드업

3탄. 오아시스 해커톤 후기: 팀원들이 모두 묵언수행을 한다. 에 이어서 벌써 마지막 편이다. 기타부타 말 할 거 없이 바로 4탄 고! 7월 21(목) - 이건 모두 대상을 위한 빌드업이라니까요?! 조식을 먹고 난 뒤 오전 10시부터 팀별 발표가 시작됐다. 팀별당 발표는 총 5분이고, 그 후 심사위원 질의응답이 2분 동안 진행됐다. 발표자가 많아서 시간을 짧게 했다는 건 알지만 시연 영상 포함해서 발표 시간 5분은 많이 짧은 감이 들었다. 발표할 팀이 많다 보니 총 3부로 나눠져서 발표가 진행됐다. 1부가 끝날 때 마다 쉬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중간 쉬는 시간에 팀원들에게 물어본게 있었다. "대상(300만원)을 타면 뭐 하실 거에요?" 기획자님은 바로 창업을 시작할 거라고 하셨다. (핸드폰 액정 교체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