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 문과가 컴공으로 전과하면/우당쾅콱! 대학 팀플 현실

3탄. 컴공 팀플 현실 - 코딩으로 약 자판기 만들기

Buang 2023. 1.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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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 난 팀플이 좋다. 난 팀플을 사랑한다. 난 팀플을....에라잇! 대학 생활 3년 차. 대학교와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에 익숙해지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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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이야기

 

2탄에서

 

금이아 옥이야

만들고, 키웠던 기획을

 

엎고,

또 엎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3탄에선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직 2탄을 보지 않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해를 위해

2탄을 먼저 읽고 오시는 걸 추천드린다.


1. 두 번씩이나 엎어진 이유

 

도서관 책 예약 프로그램이 엎어진 이유는 단순했다.

이미 학교에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어서였다.

 

개발에 들어가고 이틀 뒤에

우리 학교 도서관 내에 예약 프로그램이 있단 걸 뒤늦게 알게 됐다.

 

해당 예약 프로그램은 기존 도서를 예약할 수 있는 건 아니었고,

새로 들어온 도서에 한정해서 책을 예약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본질적으로 도서 예약 프로그램인 건 같아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그램과 큰 차별성이 없었다.

 

그래서 해당 기획도 논의 끝에 엎어졌다.

 

두번씩이나 기획이 엎어지면서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생각해봤다.

큰 문제는 바로 기준을 정하지 않은 거 였었다.

 

 


 

2. 왜 주제를 선정하기 전에 기준을 정해야 할까?

 

 

프로젝트 주제 선정 회의를 할 땐

팀원들 사이에서 여러 주제가 나올 것이다.

 

여러 주제 중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할 땐

단순히 좋아보이는 주제를 선정하는 게 아닌

사전에 기준을 정해두고 그 기준에 맞게 점수를 줘서

주제를 선정해야 프로젝트를 엎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가령 선정 기준으로 '차별성', '구현가능성', '창의성'

이 3가지를 기준으로 잡고 A라는 주제는 차별성 10점 만점에 5점,

구현가능성은 낮아서 3점, 창의성 적당해서 5점 총합 13점이 나온다.

 

나머지 B, C, E 주제들도 이렇게 기준에 맞게 점수를 매겨서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온 주제를 선정하면

추후에 기존의 것과 차별성이 없어서,

구현 가능성이 낮아서, 창의성이 없어서란

이유로 프로젝트를 뒤엎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초기에 우리 팀의 경우 이렇게 기준을 잡아서

주제를 선정하지 않아 여러 차례 프로젝트를 뒤엎었다.

 

이번엔 기준을 세우고, 이 기준에 맞게 주제를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기숙사생을 위한 약 자판기'가 선정돼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두 번이나 뒤엎어서 마감 기한도 촉박해 지고,

우리 팀원 모두 개발 초보라 걱정도 많았다.

 

어째선지 이번 과목은 F 학점이 나올 거 같단

불안감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해당 프로젝트에선 ?? 학점을 받았다.

 

어떤 학점인진 추후 이야기 할 예정이며 우선,

'기숙사생을 위한 약 자판기'

어떤 프로그램인지 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3. 약 자판기 프로그램

 

정말_진짜_최종의_최종적으로 우리 팀이 선정한 주제는 

'기숙사생을 위한 약 자판기 프로그램'이었다.

 

현재 내가 재학중인 학교 내엔 약국이 없었다.

약을 사러 가려면 편의점이나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약국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학교 각 단과대 학생회실과 보건실에서

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긴 하나 

늦은 밤이나 공휴일에 몸이 아파서

약을 찾게되는 기숙사 생의 경우 편의점까지 갈 수밖에 없다.

 

아픈 몸을 이끌고 편의점까지 가는 것보단 

기숙사 건물 내에 약 자판기가 있어서

가까운 거리에서 약을 구매하는 것이

학생들의 편의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약 자판기를 주제로 잡았다.

 

이 주제는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적절하지 않은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약 자판기는 2022년 10월 24일 기준으로 

현행법상 몇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선 따로 글을 작성했으니

혹시라도 약 자판기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인 분이 있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다.

 

 

번외1. 약 자판기 프로그램 만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2022년 10월 24일 기준으로 봤을 때 약 자판기 프로그램은 실현 가능성을 놓고 봤을 때 좋은 주제가 되지 못한다.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해당 프로그램이 법에 저촉돼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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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축약해서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약 자판기 프로그램은

약사법과 관련해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

실현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주제다.

 

다행히도 교수님께서 프로그램을 현실 가능성보단

파이썬 코드를 주의 깊게 보셔서 점수에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

 

혹시라도 약 자판기 프로그램을
과제로 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면 좋을 거 같아

내가 기획했던 글을 정리한 파일을 첨부했다.

부족함이 많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

 

1_약자판기_기획.pdf
0.10MB

 

 

아무튼 이번엔 정말로!

기획은 '순조롭게' 끝났다.

 

문제는 개발에서 시작됐다.

 

1탄에서 언급했다 싶이 우리 팀은 총 4명이서 팀을 이뤘는데

한 팀원분께서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코드 한 줄 작성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김부앙 대수난 시대가 막을 올렸다.

 

 

 

4탄. 공대생의 '와르르맨션' 대학 팀플 일화 - 약 자판기 편

1. 코드 한 줄도 "아직 코드 한 줄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첫 회의 이후 4일 뒤 팀원들과 만났다. 다른 팀원분들은 상황 진척이 꽤 됐는데 한 팀원분께서 아직 코드 한 줄 작성하지 않았단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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