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 문과가 컴공으로 전과하면/천생 문과생의 공대 일기 24

컴퓨터 공학과 선배가 해 준 조언 모음

프론트 엔드 쪽으로 가려는 컴공 선배의 조언 1) 백엔드도 같이 손 봐야지, 단순히 프론트만 만들지 말기. 프론트 자체는 쉽다. 시각디자인학과도 html, css를 배운다고 한다. 그러니 컴공 학생들같은 경우 백엔드 쪽도 같이 만들어줘야 메리트가 있다. 가령 로그인 기능 구현 같은 것 2) 뷰나 리액트 이용해보기 요즘 반응형 웹페이지가 트렌드고 기업에서도 뷰나 리액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채용요건 중 하나로 볼 정도인데 단순히 우리가 지금까지 배웠던 html, css, javascript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서 웹페이지를 만드는 게 좋다. 3) 참신하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기 단순히 기존에 존재하는 뉴스, 쇼핑몰, 의류 사이트와 별 반 다를 것 없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포트..

'컴퓨터 시스템 구조' 공부 방법

- '전주대학교 ㅁㅎㅈ 교수'님의 2022년 '컴퓨터 구조' 수업에 기반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1. 수업방식 2. 수업 전 꼭 들어야 하는 강의 3. 족보 및 시험출제방식 4. 마무리 1. 수업방식 1) 읽기 및 판서 -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랜덤으로 지목해 가면서 교과서를 읽게 하세요. A학생에게 어떤 부분 읽어봐라 하면, A학생이 교과서를 읽고, 그 학생이 교과서를 읽는 중간에 갑자기 B학생한테 다음 부분 계속 읽어보라고 하시니까 수업 흐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하는 게 필요해요! - 학생들이 교과서를 읽게 하시다가 중간에 읽는 걸 멈추라고 하신 뒤,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판서로 설명해 주시기도 해요. 2) 연습문제는 과제 - 교재에 연습문제가 있는 데 그 연습문제를 주마다 과제로 내주세요..

토스 앱에 대한 어느 공대생의 생각과 취직하고 싶은 이유

시각디자인 학과는 아니지만, 앱 개발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서 핸드폰 앱을 만들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해당 앱의 디자인과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의 구성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앱의 UI, UX에 관심이 많다보니 앱을 사용할 때면 혼자서 이 앱은 버튼 크기와 폰트의 강약 조절이 이렇고 저렇고, 클릭 횟수가 이렇고 저렇고 등을 자문자답하며 피드백한다. 혹은 좋은 UI, UX를 가진 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해당 앱을 다운받아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보이면 캡쳐해서 갤러리에 저장해놓고 다시 살펴보는데 토스 앱 같은 경우 UI, UX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일전에 유X브에서 토스 현직자분 인터뷰 영상을 인상깊게 봐서 언제 한 번 사용해봐야지하고 다짐하다가 이번에 토스 앱을 설치 하게 됐..

빨간 눈의 승려 문제로 참사 아닌 참사를 냈던 일화

참사의 발단 빨간 눈의 승려 문제로 알려져 있으며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에 나왔던 유명한 문제가 있다. 오늘은 그 문제로 참사 아닌 참사를 냈던 일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단 문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옛날에 어느 나라에 3명의 마법사가 모여 사는 섬이 있다. 그들 중 어느 마법사는 눈이 빨갛고 어느 마법사는 눈이 파랑이다. 눈이 빨간 마법사는 마법에 걸려 있기 때문에 스스로 눈이 빨갛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그날 밤 12시에 스스로 섬을 떠나야만 한다. 이것은 마법이기 때문에 눈이 빨갛다는 사실을 깨달은 마법사는 예외 없이 섬을 떠난다. 마법사들은 서로의 눈 색깔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눈 색깔을 알지만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빨간 눈의 사람들도 함께 살아갈 수..

우당콱쿠콰콱! 첫 웹페이지 제작 일기

3-1학기 때 '웹 프로그래밍'란 강의를 수강했다. '웹 프로그래밍'에선 '네x버'와 '다X'같은 웹 사이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배운다. 정확히는 웹 사이트를 만들 때 쓰이는 도구/재료에 대해서 배운다. 우리가 카레를 만들 때 당근, 카레 가루, 고기가 필요하고 또 이 재료를 어떻게 손질하고, 조리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하듯이 웹페이지를 만들 땐 HTML(당근), CSS(카레가루), JavaScript(고기: 비계)란 재료(언어)가 필요하고, 위의 3개의 재료(언어)를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웹 프로그래밍'은 위에 나열한 방법들을 알려주는 강의였다. 난이도가 워낙 쉬워서 즐겁게 강의를 듣던 중 하루는 수업에서 '나만의 웹사이트 만들기'가 과제로 주어졌다. 실제로 이용자가 사용할 사이트가 아니..

7탄 번외 1. 흡연감지센서 제작(틴커캐드)

https://studywithowl.tistory.com/161 7탄. 금연 구역에서 꽃 피워진 사랑-흡연감지센서 제작(틴커캐드) 오늘 글의 제목은 '금연 구역에서 꽃 피워진 사랑'이다.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길래 이런 제목을 쓴 걸까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거 같다. 상황 설명을 위해선 '임베디드'에 대한 studywithowl.tistory.com 위의 7탄에서 언급한대로 오늘은 흡연감지센서 설계계획과 틴커캐드로 시뮬레이션 한 영상, 마지막으로 제가 참고했던 깃 허브 링크를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완벽한 기계가 아니며 설계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수준의 참고자료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할 거 같습니다. * 틴커캐드란? 부품을 구매해서 기계를 실제로 만들어 보기 전에 컴퓨터 상에서 가상의..

7탄. 컴공 과제 현실: 금연 구역에서 꽃 피워진 사랑 (feat. 임베디드 과제)

오늘 글의 제목은 '금연 구역에서 꽃 피워진 사랑'이다.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길래 이런 제목을 쓴 걸까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거 같다. 상황 설명을 위해선 '임베디드'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이 필요하다. 임베디드는 내가 3학년 때 수강했던 과목으로 기계 설계 방법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다. 그림 자동으로 그리는 기계, 분리수거 자동으로 해주는 기계 불 알아서 꺼주는 기계, 더 넓게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핸드폰, TV, 냉장고 등도 기계 설계에 해당할 것이다. 핸드폰이나 TV는 어려워도 간단한 전자 피아노 정도는 셀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운다. 하루는 임베디드 수업에서 기말과제로 '나만의 기계 만들기'가 주어졌다.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아서 일단 사람들이 만..

6탄. 컴공 시험 현실: 시험 시간 4시간, 모르는 건 친구한테 물어보기 가능

5탄. 컴공 과제 현실: 한 학기 과제가 110개다. 이 글은 컴공 과제의 극악한 현실을 고발하는 글, 은 아니고 그냥 과제가 많아서 우는 한 공대생의 일기장이다.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 1. 잘 가, 내 4년 치 인복 4년 동안 내가 일을 해 studywithowl.tistory.com 위의 5탄에서 한 학기 과제가 110개였던 컴공 과목에 대해 소개했었다. 오늘은 '시험 시간 4시간, 모르는 건 친구한테 물어보는 게 가능한 시험' 을 작성하고자 한다. 이번 6탄은 '서버관리'란 과목에서 치뤘던, 내 2N년 인생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말고사 후기글이다. 지금까지 여러 후기글을 작성했지만 기말고사 후기는 처음 써본다. 보통의 기말고사였다면 적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텐데 이 시험은 정말..

5탄. 컴공 과제 현실: 한 학기 과제가 110개다. (feat. 컴공 과제량)

이 글은 컴공 과제의 극악한 현실을 고발하는 글, 은 아니고 그냥 과제가 많아서 우는 한 공대생의 일기장이다.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 * 제 모교 과제일 뿐 다른 학교 과제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1. 잘 가, 내 4년 치 인복 4년 동안 내가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돈이 1억이라고 해보자. 은행에서 1억을 대출받은 다음에 4개월 만에 그 1억을 다 써버리면 어떻게 될까?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 내가 4년 동안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을 대출받아서 다 쓴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내 4년 치 인복을 4개월 만에 모두 써버린 일화를 이야기하고자 서두를 길게 적어봤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내가 '서버관리'를 수강하면서 시작된다. 2. 한 학기 과제가 110개인 과목 내 ..

4탄. 컴공에 오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 (feat. 컴공 전과 후기)

https://studywithowl.tistory.com/153 3탄. 컴공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뭘 배울까? 3학년 때 컴공으로 전과한 학생으로서 전과에 대한 한 줄 후기를 작성해보자면 "힘들진 않고, 살짝 죽을 거 같아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도대체 전과하고 무슨 일을 겪었길래? 란 의문이 들 studywithowl.tistory.com 위의 3탄에서 컴공으로 전과한 것에 대한 한 줄 후기를 언급했었다. '힘들진 않고, 살짝 죽을 것 같다고.' 말이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힘들었고, 반대로 어떤 점이 좋았는지 작성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힘듦을 감수하고서라도 컴공으로 지원하거나 전과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유용한 팁들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1. 컴공 수업은 어떤가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