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 문과가 컴공으로 전과하면/천생 문과생의 공대 일기

토스 앱에 대한 어느 공대생의 생각과 취직하고 싶은 이유

Buang 2022. 11. 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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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디자인 학과는 아니지만, 

 

앱 개발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서

핸드폰 앱을 만들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해당 앱의 디자인과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의 구성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앱의 UI, UX에 관심이 많다보니 앱을 사용할 때면

혼자서  이 앱은 버튼 크기와 폰트의 강약 조절이 이렇고 저렇고,

클릭 횟수가 이렇고 저렇고 등을 자문자답하며 피드백한다.

 

혹은 좋은 UI, UX를 가진 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해당 앱을 다운받아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보이면 캡쳐해서 

갤러리에 저장해놓고 다시 살펴보는데

 

토스 앱 같은 경우 UI, UX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일전에 유X브에서 토스 현직자분 인터뷰 영상을 인상깊게 봐서 

언제 한 번 사용해봐야지하고 다짐하다가

이번에 토스 앱을 설치 하게 됐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앱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실 그 이상이었고, 앱을 사용하면서  

"이건 앱이 아니라 예술이야!"란 생각을 자주 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크게 3가지였는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폰트 크기

 

 

요즘 UI 트렌드가 폰트 크기를 크게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토스 같은 경우 타 앱과 비교했을 때 폰트 크기가 큰 편이었다.

나는 이 점이 무척 좋았다.

 

내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작은 폰트로 쓰인 글씨 보시는 걸 힘들어 하시는 편인데

시중에 나온 앱은 앱의 폰트 크기가 너무 작은 편이다.

 

은행 앱의 경우 '큰 글자'로 보기 기능이 있지만

기본 폰트 크기 값이 작은 글자인 게 마음에 많이 쓰였었다.

 

토스 측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서 폰트 크기를 크게 키웠는지

잘 모르겠으나 여러 연령층이 보기 쉽게 폰트 크기를 

크게 키운 점이 인상에 깊었다.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안내

 

 

대포통장 개설 방지를 위해

1인당 계좌를 20일 간격으로 한 개씩 개설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내가 11월 1일에 계좌를 개설했는데

11월 3일에 계좌를 또 개설하려고 하면 계좌개설이 불가능하고

계좌를 개설한 후 20일 후에 개설이 가능하다.

 

이렇게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에 걸린 사람이

계좌를 개설하려고 시도할 경우 시중 은행 앱에선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에 해당하십니다."

 

란 문구만 뜬다.

 

그런데 토스 앱 같은 경우

내가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사용자라는 걸

알려줌과 동시에 내가 언제 다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날짜도 함께 알려줬다.

 

사용자 입장에서 "내가 언제 다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

란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염두해두고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을 함께 제공했다는 점이

앱을 만들 때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기를 많이 했다는 걸 느꼈었다.

 


 

카피

 

 

요즘 앱에선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카피(문구)가 많이 보인다.

 

토스에서도 그런 문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마이데이터 연동 부분이었다.

 

토스에서 마이데이터를 연동할 때

 

"데이터 연동을 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17만원을 찾았어요!"

 

이런 느낌의 문구를 띄웠던 걸로 기억한다.

 

해당 문구가 너무 좋아서

그냥 앱만 훑어보고 나오려 했는데

데이터 연동까지 하나 해버렸다.

 

좋았던 점이 있다면 당연히 아쉬웠던 점도 있기 마련이다.

아래는 해당 부분을 작성한 글이다.

 


아쉬웠던 점

 

많은 애니메이션

 

메인화면에 있는 아이콘에 애니메이션이 많이 들어가서 

앱을 사용할 때 조금 어지러웠다.

 

 

계좌개설 이벤트

 

처음 계좌개설을 할 때 하루 내에 개설을 하면

5,000원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에 걸린 

사람의 경우 계좌개설 이벤트에 참여가 불가해서

이런 부분을 한번 고려해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결론

 

아쉬운 부분을 적어보긴 했는데

사소한 부분이라 앱을 사용하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위에 적은 건 어디까지나 학부생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걸 꼭! 염두해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

 

 

최종적으로 앱을 사용하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앱의 모법답안처럼 잘 만들었다란 생각과

이렇게 사용자 친화적인

앱을 만드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란 생각과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개발 공부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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