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다음 분 들어와 주세요.
꿈에 그리던 방학이 찾아왔다.
나는 참고로 대학생이며
자랑이지만 대학생은 무려 방학이 2달이다! 2달!
하지만 방학이라고 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언급했듯이 나는 3학년 때 컴공으로 전과를 하다 보니
그간 개발과 관련해서 나간 대외활동이 한 개도 없었다.
이 상태로 갔다간 면접장에서 이런 상황이 자연히 펼쳐질 게 훤했다.
면접관: 그간 해온 대외활동이 있을까요?
나 : 아, 제가 3학년 때 전과를 해서 개발지식도 부족하고, 개발 관련 대외활동이 없습니다. 하하!
면접관: 네, 다음 분 들어와 주세요.
3차 면접이 아니라 서류에서 탈락할지도 몰랐다.
포트폴리오를 채우려는 목적과 더불어서
컴공으로 전과하기 전에
처음보는 사람들과 함께 협업해서
앱이나 웹을 만드는 해커톤 대회에
이상한 로망 하나를 가지고 있어서
이번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는 총 일주일 동안 진행됐는데
대회 준비하는 기간 동안 살인적인 스케줄에 치여서
삶이 피폐해지고, 갑자기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소리없는 비명도 여러 번 질러서 다른 분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빠밤!
팀원분들과 함께 노력한 덕에
우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다.
글 제목이 개발지식없이 해커톤 대회에서 우수상 탄 일화였다.
어떻게 개발지식없이 해커톤에 나가고,
심지어 우수상까지 탈 수 있는 거지?란 궁금증으로
들어온 분이 있을까 싶어 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해커톤의 경우 개발자로만 팀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이번에 내가 나간 오아시스 해커톤의 경우
개발자를 포함해서
기획자와 디자이너도 모집하고 있어서
해당 분야에 지원해서 참가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쓸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 후기 글은
크게 이번 해커톤 대회 팁과
내가 해커톤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
이렇게 2개로 나눠서 쓸 예정이다.
이번 1탄에선 오아시스 해커톤이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한 후
해커톤 대회 기간 동안 있었던
비명이 조금 난무했던 대회 준비 일화를 작성하고자 한다.
1.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란?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는 호남지역(전북, 전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커톤 대회다.
기획자(1) + 개발자(2) + 디자이너(1)
이렇게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다.
내가 기획자를 하고 싶어서 신청서에
기획자를 1지망에 넣으면 기획자가 될 확률이 높긴 하나
주최 측에서 기획자가 아닌 디자이너로
활동하라고 배정하면 디자이너로 활동해야 한다.
대회 준비 과정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1번. 자유롭게 원하는 사람과 팀 구성하기
2번. 어떤 앱 혹은 웹을 만들지 회의하기
3번. 회의 내용을 토대로 와이어 프레임 짜기
4번. 와이퍼 프레임을 토대로 UI(화면) 디자인하기
5번. 디자인한 것을 토대로 개발하기
6번. 기획자님께서 최종 발표하기
7번. 심사위원분들의 질의응답을 거친 후 시상식 후 귀가
내가 참가했던 제 3회 오아이스 해커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합된 형태였다.
나는 7월 14일부터 팀원들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작업을 시작했으며
7월 20일에 여수 JCS 호텔에서 만나
오프라인상에서 함께 작업했다.
대회 주최 측에서 호텔 숙박비부터
조식, 점심, 저녁까지 모든 비용을 지불해줬다.
이런 해커톤 대회라면
다시 참가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다가도
그때의 살인적인 스케쥴을 떠올리면
망설여지기도 한다.
다음 글부턴 대회 신청서를 넣었을 때 부터
상을 수상한 날까지 작성했던 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약간의 비명과 절규가 난무한 일기임을
미리 알려드린다.
https://studywithowl.tistory.com/175
'천생 문과가 컴공으로 전과하면 > 우당쾅콱! 대학 팀플 현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 자판기 프로그램 만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0) | 2022.10.25 |
---|---|
번외. 오아시스 해커톤 : 앱 UI 작업할 때 유용한 사이트 (2) | 2022.10.12 |
4탄. 오아시스 해커톤 후기: 이건 모두 대상을 위한 빌드업 (2) | 2022.07.27 |
3탄. 오아시스 해커톤 후기: 팀원들이 모두 묵언수행을 한다. (0) | 2022.07.26 |
2탄. 오아시스 해커톤 후기: 합격은 했는데 기쁘지 않다. (0) | 2022.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