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전주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 대학 준비를 하는 고등학생 입장에서 대학교 분위기는 어떤지, 내 성적으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부분이 궁금할 거 같습니다.
https://www.jj.ac.kr/iphak/information/ipsi_data.jsp
- 성적 관련해선 위의 사이트가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이번 글에선 제가 잘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인 전주대학교를 4년 동안 생활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전주대학교 단점
1. 학교 평판이 좋지 않다.
-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취직을 위해 대학에 입학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취직을 위해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 일단 저같은 경우 대학교 평판이 제가 취직하고자 하는 분야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아서 대학교 평판이 저에게 단점은 아니었습니다.
- 그런데도 학교 평판을 단점으로 뽑은 이유는 다른 분들께서 충분히 단점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아 선정했습니다.
- 보통 학생들이 학교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대학교 평판입니다.
- 전주대학교의 경우 간호학과처럼 인기있는 특정 학과는 2점대로 높은 등급을 얻은 학생이 들어오지만 그 외 다른 학과의 경우 내신 입결이 보통 4점대로 낮은 편입니다.
- 내신 입결이 낮으면 학교 평판도 낮기 마련입니다.
- 학교 평판이 좋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보통 취직이 안되는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 국회의원이나 대기업의 임원처럼 분명 대학교 간판이 중요한 직군이 있기도 합니다만, 일단 취직 자체를 놓고 봤을 때 대학 간판이 낮은 곳에서도 취직은 됩니다.
- 학과 홈페지만 잘 찾아봐도 졸업생들 취업 현황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 경찰학과 취업 현황
예) 문헌정보학과 취업 현황
예) 호텔관광학과
- 취직은 단순히 "오, 당신은 A 대학교에 나왔군요. 합격!", "저런, 당신은 B 대학교에 나왔군요, 탈락!"
- 이게 아닙니다.
- 취직은 본인이 대학교에 들어오고 난 뒤부터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 갈리는 부분입니다.
- 만약 공무원 준비를 한다면 그 공무원 시험 준비를 얼마나 열심히 하고, 대외활동을 했는지가 관건입니다.
- 공공기관이 아닌 기업 취직 준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쌓아온 대내외 활동을 통한 포트폴리오 준비 및 면접 준비를 얼마만큼 준비했는지가 중요합니다.
- 간혹 명문대 들어가면 취업이 확실시 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는데 해당 학교 학생들도 알바나 인턴을 통한 경험, 공모전 및 교내 대회 수상, 유학, 어학연수 등 본인이 준비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합니다.
- 대학 간판 다 소용없다, 이 말이 아니라 단순히 학교 타이틀로 취업 여부가 확정되는 게 아닌 본인이 대학 생활 기간 동안 본인이 취업을 위해 얼마나 성실히 준비했는지가 중요하단 이야기였습니다.
2. 등록금이 비싸다.
- 전주대학교는 사립대학교입니다. 아무래도 사립이다 보니 등록금이 비쌉니다.
- 등록금이 가장 낮은 전주대 사회과학 대학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3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다니는 공과대학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400만원 정도 됩니다.
- 등록금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라고 해서 저금리로 대출을 받거나 알바비로 충당을 할 수도 있어서 당장 등록금을 내는 것 자체에 큰 무리가 없긴 하나 그래도 국립대에 비하면 비싸긴 합니다.
🍯 등록금 아끼는 꿀팁 🍯
- 전주대를 비롯해서 다른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이 비쌉니다.
- 등록금을 남들보다 덜 내고 졸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 조기졸업
- 바로 조기졸업입니다.
- 조기졸업은 말 그대로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과목을 들어서 학교를 빠르게 졸업하는 것입니다. 학교를 빨리 졸업하면 추가로 지불할 등록금 없게 됩니다.
2) 장학생 도전
-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재단의 경우 대학 생활을 성실히 한 학생, 혹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 등록금 지원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절차가 까다롭긴 하지만 잘만하면 4년 등록금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으니 꼭 대학생 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취업계
- 등록금을 아끼는 건 아니지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론 취업계가 있습니다.
- 취업계는 대학 생활 중에 회사 면접을 봐서 합격한 경우, 학교 수업에 빠지고, 회사에 다닐 수 있는 것입니다. 수업에 빠져도 취업계를 낸 사람은 졸업을 시켜줍니다.
- 취업계를 내고 회사 생활 하면서 학교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등록금은 보통 지불해야 하지만 그래도 회사 생활하면서 벌어들이는 돈이 있기 때문에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전주대학교 장점
1. 장학금 프로그램이 많다.
- 전주대의 경우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토익과 HSK 같은 어학시험을 보면 주는 장학금이 있는데 점수에 따라 최소 6만원부터 최대 60만원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씁니다.
- 대회 참가 혹은 수상, 헌옷기부, 독후감 쓰기 등 대학 생활 중에 여러 활동만 많이 해도 4학년 때 150만원을 받고, 졸업할 수 있습니다.
- 이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내 글쓰기, 아이디어 대회 등이 있는데 이런 대회에 참가해서 얻는 상금도 꽤 되고, 내 포트폴리오 채우기에도 좋습니다.
2. 시설이 좋다.
- 단과대학마다 차이가 있긴한데 전반적으로 시설이 좋습니다.
- 각 단과대 건물마다 해치라고 해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특히 도서관의 경우 다른 곳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시설이 좋은데 도서관 자체가 넓고, 휴식 공간, 열람실, 영화 관람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 교내까지 버스가 들어와서 통학하기 수월하고, 교내에는 축구장과 풋살장, 헬스장과 농구장 등이 있어서 운동하기 괜찮습니다.
3. 취직하는데 도움을 많이 준다.
- 학교에서 취직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써주는 편입니다.
- 면접 때 입고 갈 정장 대여 및 자소서 수업 및 첨삭, 면접 수업 등도 진행되고 있어서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 사실, 전주대학교의 경우 평판이 좋지 않아서 학교에 입학했을 때 저도 걱정이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 그런데 입학 후에 운 좋게도 여러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본인의 자리에서 치열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서 취직을 하시는 분 혹은 대학원으로 가시는 분과 학교 간판 탓만 하며 제자리 걸음도 아닌 백스텝을 하는 분들을 봤습니다.
- 그때 느꼈던 게 어떤 자리에 있든 내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내 인생이 좌우 되구나였습니다. 제가 주위 시선 신경쓰지 않고, 가야 할 길에 집중해서 가도록 해준 경험이기도 합니다.
-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누가 묻는다면 전 만족한다고 답할 거 같습니다. 장학금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많고, 공부하고, 휴식하기 좋은 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니까요.
- 그래서 전주대학교를 고등학생 친구들한테 추천할 만한 학교인가 하면 그렇다고 확언은 주지 못하겠습니다.
- 일단 등록금이 너무 비쌉니다. 학생은 물론이고, 학생의 보호자가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한 학기 등록금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 등록금을 제외하고 봤을 때 학교 분위기 자체가 괜찮은가를 물으면 이건 또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 대학교 분위기가 어떤가 하는 질문을 살짝 비약하자면 '대한민국 분위기는 어때요?' 같은 느낌의 질문입니다.
- 대학교 자체가 너무 넓어서 학교 분위기를 묻는 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 대학교 분위기 어때요란 질문보단 oo대학교 경찰학과 분위기 어때요 같은 질문은 답변이 가능한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 대학교 분위기는 사람 자체가 너무 많아서 특정 짓기가 어렵고, 경찰학과, 소방학과처럼 각 학과마다 분위기를 특정 지을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 아쉽게도 대학교에 학과가 수십개이다 보니 제가 모든 학과의 분위기를 알려드리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 팁을 드리자면 대학생 sns인 에브리타임이란 앱이 있는데 이 앱에서 대학교 재학생들에게 학과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종종 답변을 달아주는 재학생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대학교 고를 때 팁 🍯
-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늘 학교 친구들이랑 붙어다닐 일이 많고 이로인해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기가 쉽습니다.
- 하지만 대학교 때 부턴 그렇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표를 내 마음대로 짤 수 있고, 대학교 자체가 워낙 넓다보니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습니다.
- 동아리랑 학생회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사람 만날 일이 수업 제외하곤 거의 없고, 이로인해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 단, 체육계열 쪽은 제외입니다. 이쪽은 단체생활 할 일이 많아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내가 스스로 내 인생을 계획해서 개척해 나가는 게 대학교 시절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 학교의 분위기를 걱정하는 게 큰 의미가 없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내가 가고자 하는 학과의 교수님들이 수업을 잘 가르치시는지, 자취를 한다면 근처 집값은 어떤지, 등록금은 어느정도고, 장학금 혜택은 풍부한지 등을 파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이 부분도 에브리타임에서 질문을 올리면 종종 재학생들이 답을 해주곤 하니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쓰다보니 살짝 에브리타임 광고처럼 보이는데 광고 아닙니다.
- 학과마다 교수님들이 있으신데 어떤 학과는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을 정말 잘 챙겨주시고, 수업도 열정적으로 하시는 반면, 다른 학과는 교수님들이 수업에 열정도 없으시고, 학생들을 크게 챙겨주시지 않기도 합니다.
- 제가 전과, 부전공, 복수전공 등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학과 교수님 수업을 들어봤는데 학과 교수님들 열정이 천차만별이고, 열정적인 교수님을 만나면 몸은 힘들어도 배우는 게 많지만 그렇지 않은 교수님을 만나면 배우는 게 없으며, 내가 따로 인터넷에서 찾아서 공부해야 하고, 4년 내내 수업을 들을 때 마다 스트레스가 큽니다.
- 모쪼록 대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 예고
빌런과 함께했던
뒷목 잡게 만드는
대학 조별 과제 일화
잊지 않고
두고두고 기억하기 위해 작성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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