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전과 2

3탄. 컴공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뭘 배울까? (feat. 컴공 수업 방식)

3학년 때 컴공으로 전과한 학생으로서 전과에 대한 한 줄 후기를 작성해보자면 "힘들진 않고, 살짝 죽을 거 같아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도대체 전과하고 무슨 일을 겪었길래? 란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거 같다. 컴공에 대한 나의 후기는 4탄에서 상세히 작성할 예정이다. 오늘은 컴퓨터 공학과 수업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컴공 수업은 어떤가요? 1-1. 수업 방식은 이렇습니다. 1-2. 난이도는 이렇습니다. 1-3. 컴퓨터 공학과의 최종보스입니다. -컴구편 1-4. 포인터랑 동적할당을 모르신다고요? 백스텝 하세요. -자구편 2. 컴공으로 전과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힘든가요? 3. 컴공으로 전과하고 좋았던 부분은 없었나요?..

1탄. 컴공 전과 후기: 나도 내가 컴공으로 전과할 줄은 몰랐지

1. 천생 문과생이지만 과학이랑 수학이 좋은 나는 천생 문과생이다. 책 읽고, 글 쓰고, 토론하는 걸 좋아하고 암기 과목엔 자신 있지만 수학이나 과학 같은 이해가 필요한 과목엔 약하다. 수학 사교육비로 부모님께서 지출하신 돈이 천 단위는 될 텐데 역으로 내 수학 등급은 모든 과목 중에서 최하 등급이었다. 과학이랑 코딩은 또 어떻고. 특히 '스크래치'를 떠올리면 머리가 벌써부터 아파왔다. 스크래치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분이 계실 수 있을 거 같아 이 스크래치에 대해 잠깐 언급하고 가겠다. 고등학생 때 학교에 코딩 동아리가 생겼다. c언어에 관심이 있던 나는 코딩 동아리에 들어갔다. 코딩 동아리에서 배웠던 건 '스크래치'라고, 사진에 있는 주황색 고양이를 내 맘대로 조종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코딩에 익숙해 ..